디마리아 맨유 이적료 7번 등번호 반 할 갈등 PSG 이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에서 “비싼 실패작”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앙헬 디 마리아예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던 아르헨티나 윙어가 올드 트래포드에 왔을 때 기대는 컸지만, 결과는 단 한 시즌 만의 이별이었어요.

이적료와 등번호, 시즌 성적, 감독과의 갈등, 떠난 뒤 본인이 남긴 말까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2014년 영입 당시 이적료와 기대

맨유는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디 마리아를 영입하면서 7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030억 원을 투자했어요. 당시 맨유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이적료였고, 루이스 판 할 감독 부임 첫 해에 공격진을 확 끌어올리려는 승부수였어요.

디 마리아는 직전 시즌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우승에 크게 기여한 선수였어요. 오른발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 왕성한 활동량을 겸비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어요. 맨유 팬들은 세대교체기에 접어든 팀에 화려한 스타가 왔다는 점에 열광했어요.

영입과 함께 구단은 그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줬어요.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진 번호였기 때문에 부담이 컸어요. 이 번호가 이후 디 마리아를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됐어요.

맨유에서의 한 시즌 성적

디 마리아는 7번을 달고 한 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32경기에서 4골에 그친 평범한 시즌을 보냈어요. 기대했던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고, 초반 몇 경기에서 보여준 번뜩임도 시즌이 진행될수록 줄어들었어요. 고액 이적료 선수에게는 냉정한 잣대가 적용됐고, 영국 언론은 그를 실패한 영입으로 분류했어요.

이 시즌 성적을 이해할 때 함께 봐야 할 요소가 세 가지 있어요.

  • 전술 적응: 레알에서는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구조였는데, 맨유에서는 다른 역할을 요구받았어요. 이 부분이 활약 저하의 이유로 자주 지적돼요.
  • 생활 환경: 맨체스터 이주 이후 가족이 겪은 적응 문제도 이야기됐어요. 뒤에서 살펴볼 아내의 발언이 이와 연결돼요.
  • 감독과의 관계: 시즌 내내 감독의 기용 방식과 소통에 불만이 쌓였다고 본인이 훗날 밝혔어요.

결국 시즌이 끝난 2015년, 디 마리아는 맨유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선택을 했어요. 영입 1년 만에 이별이 결정된 셈이에요.

반 할 감독과의 갈등, 직접 밝힌 이적 이유

디 마리아는 훗날 인터뷰에서 “맨유에서의 내 문제는 감독이었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말하는 감독은 루이스 판 할이에요. 그는 “반 할은 내 경력 중 최악이었다”고까지 표현해, 단순한 전술 문제를 넘어 감독 개인에 대한 불만이 컸음을 드러냈어요.

국내 매체 SPOTV NEWS 등이 전한 발언을 보면 디 마리아는 맨유를 떠난 결정에 대해서도 후회가 없다는 입장이었어요. 다음 뉴스가 전한 기사 제목에서는 “맨유와 결별?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소개돼요. 맨유 팬들이 들으면 아프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커리어를 회복하는 계기였다는 의미예요.

2020년에는 그의 아내 호르헬리나 카르도소가 “맨유 시절은 끔찍했다”고 독설을 남겨 다시 화제가 됐어요. 네이트 스포츠 등이 보도한 이 발언은 맨체스터에서 겪은 생활 불편과 가족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힘들었다는 사실이 맨유 시절 부진의 배경을 보여줘요.

7번 등번호에 대한 디 마리아의 생각

흥미로운 대목은 등번호에 대한 본인의 설명이에요. 디 마리아는 “맨유 7번에 신경 쓴 적 없다, 그저 번호일 뿐”이라고 말했어요. 압박감이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해석을 정면으로 부인한 거예요.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등번호 7번, 선택권이 없었다”고 밝혔어요. SPOTV NEWS가 전한 이 발언은 본인이 원해서 7번을 고른 것이 아니라 구단이 정해 준 번호였다는 뜻이에요. 그가 대표팀과 이전 소속팀에서는 다른 번호를 달아 왔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어요.

결과적으로 7번은 맨유 팬들에게는 “호날두 이후 계보가 끊긴 번호”의 상징이 됐어요. 디 마리아 이후에도 여러 선수가 이 번호를 달았지만 성공 사례가 드물어, 그의 실패가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어요.

PSG 이후 기록과 친정팀 상대 활약

맨유를 떠난 뒤 디 마리아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돌아왔어요. PSG에서 모든 대회를 합쳐 266경기에 출전해 89골 111도움을 기록했어요. 골보다 도움이 더 많은 창조형 윙어로서 리그앙 우승과 국내 대회 석권에 핵심 역할을 했어요.

2019년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맹활약했어요. 머니S는 “신이 탈출 도왔다”던 디마리아가 친정팀을 상대로 맨오브더매치까지 받았다고 보도했어요. 맨유 시절 부진한 모습과 대조되는 경기였고, 팬들 사이에서 “그때 왜 그렇게 못 뛰었나”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후 그는 유벤투스를 거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벤피카에서 뛰는 것으로 확인돼요. 유럽 무대를 오래 누비면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굵직한 결승 무대에서 골을 넣는 선수로 평가받아요.

디 마리아의 맨유 시절이 남긴 교훈

디 마리아 사례는 이적 시장에서 “스타 이적료”가 곧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요. 선수 개인 능력이 뛰어나도 감독의 전술, 팀 내 역할, 생활 환경이 맞지 않으면 한 시즌 만에 떠나는 일이 생겨요.

맨유 입장에서도 7500만 유로를 쓰고 32경기 4골을 얻은 계약은 뼈아픈 경험이었어요. 이후 맨유가 대형 영입에 신중해진 배경에는 이런 사례들이 쌓여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도 맨유 팬들이 이적 시장 때마다 디 마리아 사례를 꺼내는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