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제일시장 돌진 사고의 중심에는 1톤 트럭이 있었어요. 어떤 차량이었고, 60대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 사고를 냈는지, 경찰이 확보한 차량 내부 기록은 무엇을 말해주는지 정리해봤어요.
사고 차량의 종류
사고를 낸 차량은 1톤 트럭, 이른바 ‘포터’로 불리는 소형 화물차였어요. 전통시장 인근에서 물건을 싣고 내리는 용도로 흔히 사용되는 차종이라, 사고 당시에도 시장 내 상품 운반을 위해 진입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어요.
1톤 트럭은 적재 중량과 차체 크기 때문에 좁은 통로에서 급발진하듯 움직이면 그 자체로 큰 피해를 낼 수 있는 차량이에요. 실제로 이 트럭은 시장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매대와 진열 상품을 그대로 부수는 위력을 보였어요.
운전자는 60대, 사고 당시 상황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파악됐어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시장을 빠져나가려던 도중 몰던 포터로 다른 가게의 가판대를 부딪히는 접촉 사고를 먼저 냈어요.
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려 했는데, 이때 기어를 주차(P) 위치에 놓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어요. 기어가 주행 상태로 남아있다 보니 차량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를 막기 위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어요.
운전자의 진술과 실제 조사 결과의 차이
사고 직후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차량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셈인데, 경찰의 CCTV 분석 결과는 이와 다른 방향을 가리켰어요.
사고 전 과정에서 트럭의 제동등이 한 번도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브레이크 자체가 고장 났다기보다는 페달을 착각해서 가속 페달을 계속 밟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어요.
페달 블랙박스와 EDR이 밝혀낸 사실
- 페달 블랙박스: 경찰이 확보한 트럭 내부의 페달 촬영용 블랙박스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어요.
- 사고기록장치(EDR): 차량의 속도, 페달 조작 이력 등을 기록하는 EDR 데이터 분석도 병행되면서,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이 눌린 상태였는지를 기술적으로 검증하는 절차가 이뤄졌어요.
- 운전자 정밀 조사: 경찰은 CCTV, 블랙박스, EDR 자료를 종합해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정밀하게 조사했어요.
차량 결함 주장과 조작 실수 사이의 쟁점
운전자의 차량 결함 주장과 경찰의 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이 사고는 단순 사고 처리를 넘어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사안으로 다뤄졌어요. 브레이크 고장이라면 차량 정비 이력이나 제조사 리콜 여부까지 살펴봐야 하지만, 페달 오조작이라면 운전자의 과실 책임이 커지는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처리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사안이었어요.
경찰은 여러 물증을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원인을 규명하려는 태도를 보였고, 이 과정에서 CCTV와 차량 내부 기록이 핵심 증거로 활용됐어요.
부천제일시장 사고를 낸 트럭은 6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포터였고, 가판대 접촉 사고 이후 기어 조작 실수와 페달 오조작이 겹치면서 대형 참사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어요. 페달 블랙박스와 EDR 데이터가 운전자의 브레이크 고장 주장과 다른 결과를 보여준 점이 수사의 핵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