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 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사사입니다. 

깊이없고 

심도없는 

사진찍는 이야기, 두번째입니다. 

글을 시작은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써갈지 고민이네요. 

일단 두번째 이야기 시작해봅니다. 

4. 노출


4-1. 노출이 뭔가요?

카메라도 사셨고, 렌즈도 있으시고, 악세사리도 폼 날만큼 사셨고 

이젠 잘찍으시면 됩니다. 

사진을 잘찍는다건 수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노출이 잘 맞다.

초점이 잘 맞다.

사진의 구도가 좋다.

사진의 내용이 좋다.

그냥 내 맘에 든다. 등등

그중에 가장 기본은 노출입니다

노출은 카메라의 필름, 디지털센서가 빛을 얼마나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입니다.

빛을 많이 받아 빛에 많이 노출되면 사진의 결과물이 밝게 나오고, 

적게 받아 노출이 적으면 어둡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노출은 가장 쉽게 내가 찍은 사진의 밝기라는 뜻입니다. 

적정노출은 밝기가 적당하이 찍혔으니 색도 보기에 좋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고 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위: 노출부족

아래: 노출과다

적정노출

사진은 무보정원본입니다.

예시로 가져왔습니다만 사실 적정노출이라고 올린 사진은 정적노출이 아닙니다. 

조금 밝게 찍힌 감이 있지만 가지고 있는 사진에서 예시사진으로 쓰려니 허허허. 양해부탁드립니다. 

암튼 이렇게 노출에 따라서 사진의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Q.그렇다면 이 노출은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적정노출인지 아나요?

A. 카메라가 알려줍니다. 

사진에서 하단에 보이는 인디게이터가 ‘0’에 가 있습니다. 적정노출입니다. 

셔터스피드나 조리개를 수동조종하거나 노출보정을 하게되면 이 인디게이터가 +나 -쪽으로 움직이면서 

노출부족, 노출과다를 알려주고 그렇게 찍히게 됩니다.  

그럼 다시 질문 

Q. 적정노출은 뭔가요? 

A. 좋은 질문입니다. (음 이건 뭐하는건가요 ㅎ)

적정노출은 카메라가 판단하는 지금 프레임안에 들아와있는 빛을 계산해서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의 기준은 18%그레이입니다. 

전문적으로 적자면 오늘 하루 날잡고 적어야하기에 날림으로 적어보겠습니다. 

태초에 카메라가 있었으니 

이 카메라는 눈에 보이는 모든것을 18% 반사율을 가진 회색으로 인식합니다. 

한마디로 흑백인겁니다. 

대충 이정도 색상입니다. 

예 카메라는 노출을 측정함에 있어 모든 색을 이 색으로 인식해버립니다. 

그래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서 피사체가 이 색으로 찍히게 노출을 조정합니다. 

설명이 너무 날림이라 좀 그렇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검은색 물체를 찍고 싶은데 카메라는 피사체를 회색으로 인식합니다. 

그럼 노출은 어떻게 될까요? 

카메라는 검은색 물체가 빛을 적게 반사시키기 때문에 18프로 그레이로 맞추기 위해 노출을 더 주게 됩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검은색은 우리가 보는 색보다 밝게 찍힙니다. 

실제로 카메라 노출계가 알려주는대로 검은색을 찍으면 밝게 나옵니다. 

그럼 흰색은?

당연히 반대로 어둡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은색과 흰색의 피사체를 찍을때는 노출 보정을 해주여야합니다. 

이는 다른 색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까지가 이론입니다. 

하지만 실제는 어떨까요? 

실제 사진에는 다양한 색상과 다양한 경로로 들어오는 빛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을 100% 적용시킬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답은 

1순위로 카메라 노출계를 믿고 

2순위로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보면서 노출보정을 한다 입니다.   

노출의 이론적인 배경은 이정도로 하고 이제 본격적인 노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부적인 전문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면 선검색 후질문 부탁드립니다. 

4-2. 노출을 맞추자.

이제 노출을 맞춰서 사진을 찍어야합니다. 

여기서 맞춘다는것은 적정노출로 맞춘다는 의미입니다. 

위에 적었듯 요즘은 카메라가 다 알아서 노출을 측정하고 계산해서 알려줍니다. 

그저 구도잡고 셔터만 누르면 됩니다. 

그렇다면 뭘 맞춘다는거죠?

노출을 맞추는 행위에는 3가지가 작동합니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iso)

조리개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통로입니다. 

여러개의 조리개날이 움직여서 크기를 정합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구멍이 크고, 숫자가 클수록 조리개구멍이 작습니다. 

기본적인 조리개수치

1.4  2.8  4  5.6  8  11  16  22

(이과분 손들어보세요. 눈치 채셨나요? 예 루트값입니다.)

2,4,8,16,32의 루트값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저 문과입니다. ㅋ

조리개는 숫자가 작아질수록(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초첨이 맞는 범위(초점을 맞춘 지점기준으로 앞뒤로 초첨이 맞는 구간이 발생)가 작아집니다. 

흔히 말하는 뒷배경흐림이 그것입니다. 

조리개를 많이 열어서 초첨이 맞는 범위를 최소하 하여 뒷배경 흐림을 발생시킵니다. 

반대로 숫자가 커질수록(조리개를 조금 열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커지면서 뒷배경도 또렷하게 나옵니다. 

풍경사진, 건축사진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사진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초점은 동일하게 왼쪽에서 4번째 탄색 피규어에 맞추었습니다. 

B컷중에 가져온거라 노출은 안맞습니다. 조리개에 의한 효과만 보시길 바랍니다 

윗사진은 조리개를 열어서 찍었고, 아래는 조아서 찍었습니다.

 – 마운트어탭터를 사용해서 니콘 수동렌즈로 촬영한거라 촬영정보가 없네요-

뒷배경의 흐림정도와 맨 앞의 오렌지색 피규어와 맨 뒤의 노란색 피규어를 보시면 조리개를 열고 닫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리개로부터 나타나는 초점이 맞는 범위의 차이를 피사계심도라고 합니다. 

피사계심도가 깊다 낮다 라고 표현합니다. 

피사계심도는 뒤에 다시 다룰 꺼리를 더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셔터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포컬프레인셔터입니다. 

2장의 셔터막이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통로(조리개)를 통해 들어온 빛이 센서에 갈수 있도록 해주는 막입니다. 

셔터스피드는 1초, 1/2, 1/4, 1/8, 1/15, 1/30, 1/60, 1/125, 1/250, 1/500, 1/1000 이처럼 2배씩 증가, 감소합니다. 

셔터스피드는 빠를수록 순간을 잡아내고 느릴수록 순간이 흐르게 됩니다. 

느린 셔터스피드

빠른건 적당한걸 못 찾았습니다. 

다 아시죠? 넘어가겠습니다. ㅎ

감도

국제기준인 ISO를 사용하는 수치입니다. 

센서(필름)가 빛에 반응하는 민감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25, 50, 100, 200, 400, 800, 1600, 3200등이 일반적이 수치입니다. 

가장 기본은 100으로 보시면 되고 

숫자가 작아질수록 민감도는 떨어지지만 노이즈는 줄어듭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민감도는 올라가지만 노이즈가 늘어납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고감도 저노이즈가 상상초월수준이라 5000, 6000 이런 수치로도 사진을 찍긴합니다.  

*요즘은 디지털화돠면서 셔터및 조리개, 감도의 중간값 (보통1/3값)셋팅도 일반화 되었습니다. 

3가지 노출의 조건들의 특징을 잘 정리해놓은 이미지.

노출은 이 세개의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걸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내가 표현하고싶은걸 표현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감도가 최우선입니다. 

감도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는 셔터와 조리개를 조합합니다. 

감도는 가장 기본이 100입니다. 

이는 필름시절 가장 기본이 100이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DSLR초기 니콘의 D100, D200이 최저 감도가 200이라서 유저들한테 많이 까였습니다. 

니콘의 설명은 수치는 200이지만 노이즈감소로 100과 맞먹는다 뭐 이런 거였는데 그래도 까였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감도는 노이지만 상관있는게 아닙니다. 

요즘 플래그쉽 DSLR을 보면 감도스펙이 상당한 고감도까지 올라감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유심히 볼것은 최저감도입니다. 플래그쉽은 확장으로 통해 감도 25, 50까지 지원합니다. 

낮은 감도를 지원하는것은 밝은렌즈(최대개방수치가 큰 렌즈 ex) F1.2, F1.4등)사용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역시 설명하자면 머리가 아프네요. 

이 부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개인적으로 질문해주세요~

뭐 암튼 그렇습니다!!!

암튼 감도를 정하고 

카메라가 알려주는 적정노출로 찍기위해 셔터와 조리개를 조합합니다. 

조리개를 우선으로 생각해보면

조리개 5.6   셔터 1/125 가 적정이라고 나왔습니다. 

근데 나는 조리개를 더 열어서 뒷배경을 흐리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리개를 2.8로 두단계 더 열었습니다. (5.6 – 4 -2.8) 

그럼 빛이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셔터를 통해 늘어난 빛을 줄여줘야합니다. 

그래서 셔터를 두단계 더 올립니다. 더 빠르게해서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줄입니다. (1/125 – 1/250- 1/500)

결론적으로 

같은 감도일경우 

F5.6 – 1/125는 F2.8 – 1/500과 동일합니다. 

예전엔 기본 수치는 다 외우라고 시켰습니다. 

조리개 1.4 – 2 – 2.8 – 4 – 5.6 – 8 – 11 – 16 – 22

셔터    1/15 – 1/30 – 1/60 – 1/125 – 1/250 -1/500 -1/1000

뭐 요즘엔 카메라가 워낙 똑똑해져서 안 외우셔도 됩니다. 

여기까지는 이론이고 이제는 실제로 넘어오겠습니다.  

금방 위에서 적은 조리개와 셔터의 조합은 말그대로 수동입니다. 풀수동 

내 눈으로 적정노출을 보고 내 머리로 계산하고  내 손으로 조리개, 셔터를 조절합니다. 

그래서 카메라업체들은 이른바 프로페셔널모드 P모드를 만들어냅니다. 

수많은 노출데이터, 상황등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카메라에 다 넣어놨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는 이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조리개-셔터 수치를 찾아내서 주인에게 알려줍니다. 

‘자 내가 다했으니 당신은 셔터만 누르세요’ 

프로페셔널모드입니다. 

(죄송합니다. 진짜는 프로그램모드입니다 –^)

근데 이 P모드는 재미도 없고 뭔가 시키는대로만 하는것같고 그래서 대안은!

A모드. 조리개우선모드입니다. 

내가 찍고 싶은 내가 원하는 조리개값을 주고 거기에 맞는 셔터를 찾아달라고 시킵니다. 

S모드도 있습니다. 셔터우선모드

내가 찍고 싶은 내가 원하는 셔터스피드값을 주고 거기에 맞는 조리개수치를 찾아달라고 시킵니다. 

  

내가 스포츠사진, 예를 들어 4살먹은 딸이 놀이터에서 전광석화같이 뛰어놀때 

그때는 S모드 사용하시면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떨어지면 피사체가 흘러가버리기때문에 빠른 셔터스피드를 우선으로 주면됩니다. 

그럼 거기 맞는 조리개값을 줍니다. 

반대로 내가 정적인, 일반적인 사진을 찍는데 뒷배경을 날리고 싶다.

그떄는 A모드입니다. 

뒷배경을 날리고 싶으면 조리개를 최대개방하고 

저 뒤까지 쨍하게 찍고 싶다하면 조리개를 조아주면 거기 맞는 셔터를 찾아줍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가 A모드입니다. 

실제로 A모드 해놓으면 왠만해서는 모드변경할 일 거의 없습니다.

중간정산. 

A모드가 짱.

P모드는 프로페셔널모드!

자 이제 감도도 알았고 

A모드도 셋팅했고 

내가 찍고 싶은 조리개값도 알려줬고 

카메라는 그에 맞는 셔터값을 알려주고 

이제 찍으면 됩니다. 

예 끝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저 적정노출은 위에 어딘가에 적었듯 실제 내가 보는 색이 아닙니다. 

빙고!

18%그레이입니다. 

그래서 노출보정이 필요합니다. 

카메라마다 조작계가 다르기때문에 설명을 다 할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접근하기 쉽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지금 알려준 적정노출은 고맙지만 노출을 조금 더주자 (A모드 전제로 셔터를 좀더 길게(느리게))

난 어둡게 찍을란다 (셔터를 좀더 짧게(빠르게)) 

이는 답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정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조금 더 

이번엔 팁.

위에 어딘가에 적었어야했는데 어디 적을지를 몰라서 여기 적습니다. 

흔들림.

카메라는 흔들립니다. 

흔들리는게 정상입니다. 미러충격, 셔터충격,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의 힘, 호흡, 수전증등 

삼각대라고 안 흔들리는건 아닙니다. 무게가 가벼운 삼각대는 위의 진동에 못 이길수도 있고 바람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머 그래서 대충 셔터스피드로 이겨냅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쉽게 흔들림을 이길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들고 찍는건 1/30까지는 버틴다고 합니다. 

물론 심호흡하고 멈춘 다움 찍으면 더 버틸수 있습니다. (마치 사격하듯이)

하지만 보통 1/30 봅니다. 

하지만 렌즈가 길어지면? 1/30로 안됩니다. 그떄는 보통 1/렌즈 미리수 봅니다. 200미리 렌즈는 1/200

정답은 아닙니다 망원일수록 셔속이 올라가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흔들림 VS 노이즈 

흔들림을 잡기위해서는 셔속을 올려야한다고 적었습니다. 

제한된 상황에서 셔속을 올릴수 있는건 일단 조리개 개방입니다. 

조리개를 다 개방했으면 그다음은 감도입니다. 

삼각대를 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사체가 정적인 대상이 아닌 동적인 대상이라면? 삼각대도 답 안나옵니다. 

그때는 답은 고감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감도를 꺼려합니다. 

노이즈 때문입니다. 

바다에 자글자글한 노이즈 보이시나요?

이 사진은 감도400만 되어도 노이즈가 눈으로 완전 잘보이던 2006년 발매된 파나소닉의 LX2로 찍은 사진입니다. 

정적인 사진이라 예시가 좀 애매하지만 노이즈 보시라고 가져왔습니다. 

8월 송정해변에서 열린 공연행사에서 찍은 샘킴입니다. 

감도 2500. A60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큰 사진으로 정확히 봐야하지만 이 작게 웹상으로 보더라도 2500으로 찍은 아래 사진이 훨씬 노이즈가 적습니다. 

그만큼 노이즈억제기술은 발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고감도를 꺼립니다.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노이즈 적은 (상대적)저감도로 찍은 흔들린 사진과

노이즈 많은 (상대적)고감도로 찍은 안 흔들린 사진중에 어떤사진이 남고 어떤 사진이 버려질지…

전 후자를 택하는 성향입니다. 

이 역시 개인의 선택입니다. 

막 적다보니 다 적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나면 추가하든지 나중에 번외편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찍기 1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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